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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Peony]
TEXT/Sherlock
2011. 8. 24. 22:11
존 왓슨.
아직도 녀석이 첫 전투 후에 총알에 휘갈겨지고 내장이 터져버린 하사관을 바라보며 충격에 찬 벙찐 얼굴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억세게 운 좋은 새끼.
전쟁에서 돌아온 우리 두 사람. 훈장은 나에게 주어졌지만 부상은 녀석에게 돌아갔다.
놈은 친구를 가졌지만
나에겐 주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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