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본부 '셜록' 방금 시청 완료

SHERLOCK:CODE/Sherlock[D] 2010. 11. 29. 02:22

* 언급되는 대사는 아마 대부분 실제 대본과 맞지 않을것이다 (문의는 나의 대뇌부에 부탁한다) *

인증할 건 하나도 없지만 (ㅋㅋ)



아, 잘봤다.




존댓말 써대기에 '어색하다...' 걱정되었더라니

금새 막바지 가서 반말드립 ㅋㅋㅋㅋ 이양반들이 ㅋㅋㅋ

흠, 생각했던 것 보다 (예고편에 비해서) 셜록 음색이 좀 업(up)된 느낌이었다. 왓슨은 처음에 '엥'했는데 매순간 충실한 호흡을 하는듯.

(작은 화면 하나까지 숨고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초반부만 봐도 성실함을 느낄 수 있다 ㅋㅋ)

개인적으로 정말 대박이었다고 여겼던 성우분들은

1. 살인자(택시 살인자분...상당히 오래된 성우분인데 훌륭하게 연기하셔서 깜짝놀랐다, 특히 '모리아티'부분. 원작보다 더 좋았다)

2. 앤더슨(이거슨 충격ㅋㅋㅋ 결코 닮은 인간이 없을거라 여겼던 곳에 앤더슨 음성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ㅋㅋ
암만 들어도 앤더슨이 한국말 배운 느낌)

3. 레스트레이드(얼굴에 가장 알맞은 음성. 더군다나 한국식의 '레스트레이드' 음성을 제대로 찾아낸 감각이 느껴진다.
딱 끊기는 어조가 예술이다.)

4. 스탬포드(하우스의 '윌슨'역 하시던 분 아닌가 싶다. 아직 알아보진 못했지만 너무 반가웠다 ㅠㅠ)

5. 마이크로프트....처음엔 좀 걱정했는데 얼굴 보자마자 반들반들한 이미지로 맞아들어갔다 ㅋㅋㅋ 태엽감기듯이 ㅋㅋㅋ

DMB로 녹화를 할까(!) 생각했는데 영리하게 전파 바꿔주셔서 네, 모두 물처럼 흘려보냈다(나의 시신경만 이 추억을 간직하겠군..)

라디오 전파를 찾을까(!) 했는데 순간 시작해서 라디오 전파도 흘려보냈다(별표나 찾는 바보 스핀)

뭣보다 자막 처리가 참 많이 걱정되었을성 싶은데

1. 땡! 땡! 땡땡땡!

2. 뽀송뽀송

3. 여긴 젖었네

4. 죽어가고 있어(이써)

...대박입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엽다'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셜록 생각을 그렇게까지 실감있게 전달하다니 ㅋㅋㅋ 뭣보다 대사 중간중간에

5. '이렇게 애인을 줄줄이 사탕으로 데리고 다니는 여자가...' 셜록 대사가 아주 맛깔나더이다 ㅋㅋ 나중에 잘하면 Voice CD내도 될듯 ㅋㅋ

우리나라 특유의 표현까지 곁들여진데다 얼추, 잘 맞아떨어져서 의미는 달라도 맥락은 이어가는 재치만점의 대사전환, 번역까지.

셜록.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숨넘어가는 셜록의 '왓슨 분석'장면은 가히 감탄스러웠다. 물론, 택시기사 성우분 나왔을때의 감탄보단 덜할지라도 ㅋㅋ)

6. '여자친구? 전혀 내 취향 아니에요.'

의미가 더 거세졌다 ㅋㅋㅋㅋ

7. '나같이 외로운 솔로란 거군.'

ㅋㅋㅋ 뭣보다 왓슨 '박사'가 아니라 왓슨 '선생' ㅋㅋㅋ 그래놓고 사적으론 또 '존'이라고 부르니 이건 뭐 연애질 ㅋㅋ

8. '데이트 아니라니까요'

군데군데 워낙 말이 빨라서 들어간 반말이 더 맛깔을 더해주다니 ㅋㅋ 화내는 것 같잖아 '데이트 아니라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바트의 촛불은 사랑을 염원할거임 ㅋㅋ

헌데 막판에 가서 못알아듣겠는건 뭐임 ㅋㅋ 말 워낙 빠른데다 두 사람 어조나 음성이 높낮이 제외하곤 비슷한 느낌이라 엄청 헛갈렸음 ㅋㅋ

그나저나 이제 뒤늦게나마 서로 말 트고 알콩달콩 살게 되었으니 정작 재미있는 건 떡밥축제인 에피2겠구만요...

어서 얼굴 돌리는 씬을 보고 싶어 빨리(!!!)

여하간 성우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 완전기대합니다(ㅋㅋㅋ)

+) 나의 일주일이 또 이렇게 소생하는구나(ㅋㅋ) 영국에선 괴물이라도 우리나라 오면 '탐정 나으리'됩니다 (ㅋㅋㅋㅋ)

+) 누구신가 했더니 '장민혁'님이었다...ㄷㄷㄷ...Naver에서 '장민혁'치면 멋진(?) 셜록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ㅋㅋㅋ)

+) 박영재님 목소리 정말 대박입니다...성실해...ㅠㅠ

+) '잘하면 내 동생 사람 되겠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