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씨엔 '셜록홈즈 스페셜'에 대한 추리(?!)

밤이라 잠이나 잘까 하다가 우연히 튼 게이씨엔에서 '셜록 스페셜'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몇마디 스쳐가고 내가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사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거의 끝부분만 보고 말아버렸다.

문제는 이넘이 게이씨엔 편성표를 뒤져봐도 '습헤셜'이라고도 안나오고 금토 지나는 길목에 영광스럽게 자리했는데도 빈칸만 난무하다는거다.

금요일 22시 방영한 막차 영화 프로그램은 '스톰브레이커'(93분)

위처럼 93분짜리 영상이므로 22시에 방영했다면 적어도 93분 꽉 채워서는 23시 33분인데, 그뿐이랴, 광고 집어넣는 것만 한 10분 계산해도 23시 43분이 나온다.

내가 셜록 스페셜을 놓치고 무릎꿇은 채 멍하니 있다가 시계를 본 그 때가 12시 정각 스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11시 43분에서 12시 사이에 스페셜이 방영됐다는 말이된다. 더군다나 영화 끝나고 나서는 다음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는 영상물까지 가미되는데

어쩌면 이러한 17분 사이의 막간이 더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너무 넉넉히 시간을 잡지만 않았다면은.)

영드갤에서는 예기치 못한 스페셜 영상에 놀란 글도 볼 수 있었는데 나도 적지 않이 놀란데다 노여움에 이런 생각을 해봤지만

뭐 그래도 처음부터 못보고 놓친건 정말 아쉽다. 코멘터리 대사하고도 맞춰봤지만 1편에는 제작진 3인방(마크,스티븐,수)만 나와서 이야길 던지는데 난데없이 주연배우들까지

나오니 이거 미치지 않고 어쩌겠는가...여하간 게이씨엔 주시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